[EPL 20R] 아스날 vs 첼시(H)
◎ 장소 :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아스날 홈)
◎ 관중 : 60.309
◎ 주심 : 크레이그 포슨
◎ 1 :2 패 (13' 오바메양 / 83' 조르지뉴, 87' 아브라함)
교체 : 챔버스 ↔ 무스타피, 넬슨 ↔ 페페, 외질 ↔ 윌록
드디어 아르테타 체제에서 강한 팀을 상대하게 되었다. 부상당한 소크라티스 대신 챔버스가 출전했으며
조카 대신 귀 앵두지가 출전한 점 빼곤 지난 본머스 전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온 아스날.
아무리 첼시가 최근 부진했다고 해도,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영입 없이도 성공적인 가도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홈에서 박살 나는 건 아닌지.. 걱정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랐다. 확실히 아르테타가 오니까 많이 변화된 것이 느껴졌다.
에메리 때는 중원을 잡아주는 선수가 없다시피 했으나, 이번 경기에선 벵거 때와 비슷하게 중원부터 수비까지 간격이 촘촘하다.
특히 전반 초반부터 첼시를 상대로 강한 압박을 가했는데, 이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첼시를 상대로 30분여간 경기를 지배했고,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바메양의 헤딩골이 나오며 이번 경기 잡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예감을 들게 했다.
램파드는 전반 33분 매우 이른 시각 조르지뉴를 투입했다.(신의 한수) 이에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술 변화를 가져간 첼시는 이후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조르지뉴 투입은 첼시의 중원에서의 점유율 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다.
후반에도 첼시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아스날은 전반 30분 간의 경기력을 잃어버린 채 후반전을 꾸역꾸역 버텼고, 특히 부카요 사카는 첼시의 윌리안을 막아내는데 힘겨운 모습을 보이고 귀앵두지는 3선에서의 포지셔닝 문제를 지속적으로 겪으며 토레이라에게 많은 짐을 지게 한 듯한 느낌을 주었다.
토레이라가 중원에서 엄청난 활동량과 압박으로 첼시를 괴롭혔지만, 후반 83분 레노가 치명적인 실책을 하며 경기는 1대 1 원점이 되어버렸다.. 하필 오심 논란이 있던 조르지뉴가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아스날은 무너져 내리며 아브라함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솔직히 이길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들어서 더욱 아쉬웠다. 에메리 때는 경기를 보면서도 기대감이 없었는데 아르테타 체제에선 경기력에서 밀리더라도 일말의 기대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외질, 나일스, 오바메양 등 선수들의 뛰어난 활약도 좋았으나 외질을 빼고 윌록을 투입하는 등 팀 스쿼드 차원에서의 얇은 뎁스를 보면 아쉽기만 하다.
이번 경기 주심 크레이그 포슨,,. 잊지 않겠다..